안녕하세요? 미생 여러분!
최근 2017년 드라마! 쌈, 마이웨이 정주행을 했습니다.
(제가 좀 뒷북을 잘 치거든요 ㅎㅎ)
이 드라마는 사람 참 잘 울리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울컥하는 포인트가 참 많았는데요.
드라마 캐릭터들이 참 입체적이고 매력이 넘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여주인공 최애라의 성장기를 타로카드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더 공감하시면서 따라오실 테고, 안 보신 분들은 오늘부터 정주행 한번 가시죠!

백화점 인포데스크에서 일하는 애라는 원래 꿈이 아나운서죠.
마이크만 잡으면 행복하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청산유수로 말을 잘 하는 애라.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번번이 떨어지는 공채 아나운서 면접에서는 늘 스펙이 없는 애라를 인정해 주지 않죠.
이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모습이 오늘날 꿈을 꾸지만 쉽사리 그 꿈을 인정해 주지 않는 세상의 현실 같아 정말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아무것도 없지만 자신의 꿈 하나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애라,
자기 하고 싶은 거면 일단 하고 보는 애라,
세상이 뭐라 해도 자기 갈 길 가는 애라.
어떤 카드가 생각나시나요?
전 0번 바보 카드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현대판 바보를 나타내는 인물이 있다면 바로 드라마 속 애라가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없지만 일단 질러보는 과감함과 천진난만함이 바보 카드의 매력이겠죠.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감 없이 어디로 갈지 모른 채 무작정 간다는 뜻도 있기에 결과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죠. 또 철저한 준비 없이 마이웨이로 간다고만 모든 일에 꽃길이 펼쳐질 수만은 없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바보라 응원하고픈 카드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속 애라는 바보 카드에만 머물러 있진 않습니다. 아픈 상황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애라는 메인 방송국이 아닌 지역 축제의 MC 역할을 우연한 기회에 맡게 되는데요. 이때 자신이 진짜 있어야 할 자리를 깨닫게 됩니다. 혜란(동만이의 전 여자친구) 아나운서의 방해공작이 있었지만 그 한 번의 경험은 강렬히 애라의 가슴속에 각인됩니다. '아, 내가 서있을 자리는 여기구나.'라고요.

물론 MC로서 딱 맞는 자리를 찾아 나가는 과정은 위의 완즈5 카드와 닮아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본인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인간사를 잘 담고 있는 카드이죠.
원소 완드는 열정, 일의 에너지, 추진력, 불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부딪혔을 때 한 치의 물러남 없이 치열한 것이기도 하지요.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애라는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고 성장해 갑니다.
'0번 바보 카드'에서 '페이지 오브 완즈'로 변하고 마지막에는 '기사의 완즈' 카드의 면모를 보여주게 되죠.
RFC 격투기에 동만이(애라의 남자친구이자 남주인공) 출전하고, 링 위의 해설사가 애라의 눈에 들어옵니다. 애라는 최초의 여성 격투기 MC를 꿈꾸게 되고, 면접에서 애라의 톡 튀는 매력을 관계자가 바로 알아봅니다. 역시 사람마다 자신이 설 꿈의 무대는 따로 있나 봅니다.
내가 서있는 여기가 메이저 아니겠냐?
쌈, 마이웨이 속 애라 명언

이렇게 애라는 자신의 꿈을 지켜왔고, 이제 그 꿈을 마음껏 펼쳐 보일 일만 남게 되었습니다. 바로 '완즈의 기사' 카드처럼 말이죠! 끝난 이후에도 먹먹하게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었던 쌈, 마이웨이. 정말이지 강추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나도 드라마 속 최애라처럼 쥐뿔도 없어도 당당하게 내 꿈을 위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지 점검해 봅니다.
미생 여러분과 함께 재미있게 본 드라마 속 인물로 타로카드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저만 재미있었던 건지 모르겠네요.
딱딱하게 공부하지 말고 이렇게 다이내믹하게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저 또한 미생 여러분들과 타로로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되겠죠!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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