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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와 심리학 산책

유독 꺼려지는 타로카드가 있다면? 그게 바로 당신의 그림자다.

by mstarot 2025. 3. 26.

 

나도 모르게 반복하는 실수,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보이는 내 모습,
타로카드 속 가장 꺼려지는 카드...
이 모든 것이 당신의 그림자다.

 

 

안녕하세요? 미생 여러분☘️

오늘은 조금 심오한 내용을 들고 왔습니다.

저는 타로카드심리학을 연결 지어서 여러분들과 너무 소통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제가 많이 방황하고 힘들 때 힘이 되어준 게 바로 이 타로카드인데요. 단순히 점을 치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하며, 질문자 내면에 있는 무의식을 끌어와 답을 찾게 도와주는 정말 신묘한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좋은 타로카드의 순기능을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할까?'

'상처받은 사람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타로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 드리고 싶다.'

 

현재는 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미생 여러분께 다가가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먼저 인간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을 심도 있게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현재 하고 있는 공부는,

심리학 학위 취득과

심리학&철학 분야 독서입니다.

 

인간과 상징(출처: yes24)

 

'인간과 상징' 책의 내용에서 타로카드와 연결 지어 볼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을 쓰신 분은 칼 융(카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입니다. 정신 분석의 큰 줄기를 만든 의사이자 학자시죠. 제가 좋아하는 심리학자이기도 합니다.

 

칼 융은 인간 내면에는 '그림자' 즉, 의식 중에는 잘 알 수 없지만 엄연히 존재하고 우리에게 강력한 영향까지 미치는 무의식의 영역인 '그림자'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칼 융은 동서양의 신화와 상징을 넘나들며 인간은 태어나기 전부터 가지고 있는 '집단 무의식'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생 여러분, 지금부터 눈을 감고 제가 말하는 단어의 이미지를 마음속으로 그려보세요.

 

'악마'

'천사'

 

'영웅'

 

'지옥'

 

 

 

 

 

 

 

 

 

 

악마, 천사
영웅, 지옥

 

어떠신가요? 단어를 듣자마자 제시된 이미지가 유사한 또는 같은 심상이 떠오르셨나요?

이렇게 인간에게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무의식의 세계와 그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집단 무의식이 있는데 것이 칼 융 학자 님의 이론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은 타로카드에도 여러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있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두려움, 욕망, 동기 등을 잘 나타내는 카드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융의 그림자와 타로카드

융의 ‘그림자’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내면의 어두운 면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와 연결될 수 있죠. 우리가 그림자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입니다. 대표적으로 메이저 카드 안에서 꼽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타로카드로 보는 그림자 & 방어기제 예시

악마(15번 데빌 카드)

15번 악마 카드-억누른 욕망

강렬하게 원하고 있지만 이것을 현실에서 보여주거나 표현할 경우 마주할 반응이 두려운 경우입니다.

사회화라는 학습과 규율 안에서 인간이 오랫동안 억눌러 왔던 욕망일 경우가 많죠.

사람들에게 용납되지 않는 금단의 욕구나 자신의 실제 행동과 내면의 욕구가 충돌할 때 나올 수 있는 카드입니다.

만약 자신은 꾹 참고 있다가 본인이 참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그 욕망을 누군가가 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상대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투사'라고 한데요. 내가 인정하지 않는 욕망을 타인에게서 보게 되면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드는 거죠. 그러면서 애써 외면하게 되니. 실제로는 그 욕망이 사라진 듯 느껴져도 압력솥의 열기처럼 언제 터져 나올지 모르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응축하게 되는 셈입니다.

 

미생 여러분 중, 유독 이 악마 카드가 꺼려지거나, 최근 타로 리딩에서 악마 카드가 자주 나왔다면 현재 자신의 마음 상태를 차분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애써 내 마음을 부정하지 말고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내가 마주한 문제 상황에 대한 이유가 어렴풋이 보이게 될 겁니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라고 착각하지만 인간이 내리는 결정의 대부분은 감정 그리고 무의식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니까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내려놓고, 내 안의 두려움을 내려놓는다면 그다음 스텝이 보이게 될 거예요. 괜히 짜증 나는데 이유는 모르겠고, 답답하셨던 미생 여러분들이 있으시다면 악마 카드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탑(6번 타워 카드)

16번 탑 카드-급격한 변화

탑 카드가 내가 뽑은 타로카드에 나오면 지레 겁부터 먹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생김새도 예사롭지 않고, 다 무너져 내리고, 나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의 그림의 분위기 때문일 거예요.

그러나 이 탑 카드도, 탑 카드로서 존재해야 할 이유와 목적이 있기 때문에 메이저 카드의 한 파트로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탑 카드가 유독 나의 불안함을 건드리고 무섭다면 혹시,

안정적인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렵고 변화를 피하고 싶진 않으신가요?

나의 안전한 세계, 나는 옳다고 굳건히 믿어왔던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이지만 특히 안정적인 직장, 관계, 가치관, 신념이 깨지는 순간을 극도로 꺼리는 사람들이 이 카드를 무섭게 여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아가 붕괴되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일 건데요. 그 또한 자신의 본모습을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카드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변화를 마주하고 성장할 기회로 받아들이는 건 어떠실까요?

 

또한 탑의 붕괴는 나의 통제를 벗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변화와 혼란이 다가오는 것을 암시하며, 나의 삶을 컨트롤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큰 공포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내가 뽑은 카드에 타워 카드가 나왔다면 어쩌면 내면 깊숙이 숨겨진 두려움을 직면하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타워는 파괴를 의미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기도 합니다.

 

 

달(18번 moon 카드)

18번 달 카드-감춰진 진실

마지막 달 카드.

은은한 그러면서도 어딘가 음산한 달빛 아래서 두 마리의 들짐승이 울고 있는 이미지의 카드죠. 자세히 살펴보면 강 속에서 전갈 한 마리가 나오는데, 전갈은 딱딱한 껍질 안에 누구보다도 여린 살을 숨기고 있습니다. 여기서 드러나는 상징성이 있는데 전갈의 이중성입니다. 전갈의 안은 조그마한 것에도 상처받을 수 있는 취약한 살이지만, 겉은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날카로운 집게와 껍질이 있어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겉과 속도 이와 유사하지는 않나요? 실은 엄청 불안하지만 이 감정을 숨기려 정반대 행동을 하거나, 직면하지 않으려 도망치고 있지는 않은지 내 모습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조건 피한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오히려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다른 이들이 느끼기에 진솔하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겠죠.

또는 잠시 충격을 피해 가기 위해 임시방편 식의 거짓말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작은 잘못을 덮으려다 더 큰 파도로 돌아오는 것이 이치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내가 숨기고 있거나 회피하는 일은 없는지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 3개 카드 중에 가장 꺼려지는 타로카드는 무엇일까요? 그것이 자신이 가장 부정하고 싶은, 가장 취약한 부분이 되겠네요. 그러나 성장과 기회는 그 카드로부터 시작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그림자는 우리가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아요. 오히려 인정하고 마주할 때, 진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타로카드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그 안에 숨겨진 내 마음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나의 그림자를 직면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
불안에 떠는 내 모습도 그저 바라봐 주는 것.
이러한 노력에서부터 미생님들의 빛나는 변화는 시작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