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정운, 연애운

신들린연애2. 유라가 호암을 위해 뽑아준 카드에 대하여(6회)

by mstarot 2025. 4. 3.

안녕하세요? 미생 여러분!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들린 연애 시즌 2, 6회가 지난 화요일에 방영되었죠.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계시고 아직 보지 못한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번 회에서 유독 제 눈길을 끌었던 장면이 있습니다.

후반부쯤에 데이트를 가지 못한 유라와 호암이 숙소에 남아 앞으로의 일을 함께 점쳐보는데요.

 

유라는 반짝반짝 예쁜 분홍 타로카드를 부채꼴 모양으로 펼치고, 호암이 앞으로 겪게 될 이야기를 알려줄 카드 3장 뽑게 됩니다. (호암의 부채와 유라의 카드가 나란히 마주 보며 부채꼴 모양을 만들었는데 그 광경 또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

출처: SBS 신들린연애2 재방송분

자, 오늘은 유라가 뽑은 카드 3장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고, 유라와 패널들은 해당 카드들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참고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내 맘이 거지가 됐나? 펜타클 5

첫 번째로 나온 카드는 펜타클5입니다.

펜타클 원소(수트)는 그 자체가 물질, 돈, 안정성, 성취, 내가 현실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으로 상징화되기 때문에 인기가 많고 긍정적인 카드로 인식됩니다. 실제로 펜타클 카드는 대부분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저 또한 데일리 카드를 뽑을 때 펜타클 카드가 나오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사실인데요.

 

그런데 유독 어두운 느낌을 주는 펜타클 카드가 있다면 바로 펜타클 5번 카드입니다.

펜타클 5번 카드
미생 여러분들은

이 카드를 딱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추운 겨울에 쫓겨난 듯, 갈 곳이 없는 듯, 방황하는 인물들이 보이시나요?

빛이 세어져 나오는 창문 안에는 화기애애하고 따뜻한 가족이 한 곳에 모여 풍성한 디너를 즐기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이처럼 펜타클 5의 주요 의미는 풍요 속의 빈곤, 기회를 보지 못 함, 몸과 마음이 궁핍함 등으로 풀이됩니다.

자, 그런데 이 타이밍에... (유경이 호암을 데이트 상대로 지목하지 않고 병열과 함께 데이트를 간 상황, 호암은 유경이의 선택을 바라고 있었음 ㅠㅠ)

펜타클 5가 호암의 연애운 카드로 뜨다니요... 벌써 맴찢입니다.

카드를 보며 패널 유인나 님이 했던 말이 참 정확했습니다.

 

"내 맘이 거지가 됐나."

"마음의 빈털털이가 된 호암."

 

맞습니다. 지금 호암님의 상태가 기대감을 상실한, 허하고 외로운 마음이겠죠.

그토록 기다렸던 유라님의 마음이 병열님을 향하고 있는데 것을 눈치챘으니 말이죠.

펜타클을 금전으로 본다면 거지, 빈털터리, 돈이 없음 등으로 해석이 되겠지만.

지금은 호암님의 마음 상태로 맞춰 풀이해야 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빈곤하고 쓸쓸한 상황이다라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나눈 마음이 있는데... 펜타클 7

펜타클 7번 카드

다음은 펜타클 7번 카드입니다.

본래 이 카드는 수확한 것을 거두는 시기, 지금까지의 성과를 보며 다음 계획을 세우는 시기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저는 카드 속 인물의 눈빛에서 다른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곡괭이를 괴고 서있는 사람은 농부입니다. 그동안 애써서 길러낸 농작물을 보며 기뻐해야 하는데 어딘가 못마땅해 보이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도 느껴집니다. 그래서 회의감에 빠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카드로도 보입니다. 이 의미를 유경과 호암의 상황에 대입해 보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죠.

 

'지금까지 나눈 대화가 있고 통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

'지금까지 내 노력은 헛수고였을까?'

'그러면 난 어디로 방향을 잡아야 하지?'

 

혼란에 빠진 호암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위의 물음에 마지막 카드가 명확히 답을 해주는 듯하네요.

 

 

완전한 죽음 뒤에 새로운 시작이 온다. 소드 10

소드 10번 카드

 

등장만 하면 심장이 쿵 내려앉는 카드, 바로 소드 10번 카드죠.

여러분도 타로카드를 뽑는데 이 카드가 나왔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실 것 같나요?

소드는 말 그대로 칼, 즉 무기입니다. 싸움의 도구라는 것은 잘 활용하면 그만큼 힘이 있고 결단력이 있죠.

그러나 동시에 모두에게 상처를 입힐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졌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소드(검) 수트는 이성적 사고, 생각, 갈등, 논쟁, 냉철한 등의 특성을 가집니다.

호암의 상황에 이 소드 10 카드가 상징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하나에만 찔려도 아플 칼이 10개가 목부터 척추를 지나 엉덩이까지 제대로 찔려있습니다. 카드 속 인물은 살야 있을까요? 살아 있다면 기적이겠죠. 완전한 죽음을 의미하며 가망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카드입니다. 에너지 레벨이 0에 수렴하죠.

 

"그러면 이 카드 뜨면 무조건 안 좋은 건가요?"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릅니다. 카드 속 그림에 주목해 주세요. 지평선 너머에서 노란빛의 태양이 떠오르는 게 보이시나요? 새로운 희망, 새로운 시작은 이렇듯 완전한 끝맺음 뒤에 오는 것입니다.

호암님은 혼란스럽고 아픈 고통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그 과정이 괴로울 수 있으나, 새로운 기회는 온다는 것을 잊지 않고 다른 곳으로의 전환을 기대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로 이 포인트에서 유라 님이 좀 더 지켜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라고 조언을 해줬던 것이죠. 유라님이 호암님을 배려해서 정말 나쁘게만 보이는 카드들을 곧이곧대로 전하지 않고 가능성과 희망, 긍정적 의미를 선별해서 해석을 해준 게 참 멋졌습니다.

(근데... 우리 유라 님도 데이트시켜줘라..! )

 


 

전 이 프로그램이 너무 좋아요... 💝

타로를 해석하고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건 정말 도파민 덩어리 그잡채 프로그램 아닌가요?

덕분에 미생 여러분이랑 이렇게 타로공부도 재미있게 하고, 정말 고맙고 많이 얻어가는 방송이에요.

연애의 참견 시즌3, 시즌4, 아니... 시즌1000000 갔으면 좋겠어요!!!

 

오늘 제가 올려드린 포스팅 읽고 힐링하시고 해피 저녁 보내세요. 🌛